2021년 02월 07일

 

 

"우리는 아마 평생 서로를 이해 못 하겠죠?"
"응.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."
"저 사람은 저렇구나. 나는 이렇구나. 서로 다른 세계를 나란히 둬도 되지 않을까?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이해 못 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맙시다. 그건 불가해한 일이고 우리는 우리여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내면 되지."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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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나 이제 좀 알 거 같아요. 기선겸 씨가 살아가는 방식. 그때도 그랬잖아요. 차근차근 한 사람씩 이기다 보니까 눈앞에 아무도 없었다고. 바로 눈앞에 놓인 과정들을 천천히 밟아가는 거, 그렇게 가는구나 싶어서.

- 이 영화의 메시지가 참 마음에 들었거든요, 저는. 섬세하고 다정한 사람들이 잘 살았으면 좋겠어. 상냥한 사람들을 바보 취급 안 했으면 좋겠어. 그렇게 말하는 것 같아서.
- 나 이제 알겠어요. 오미주 씨가 왜 영화를 좋아하는지.

 

여전히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 

서로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미주와 선겸이.

우리는 모두를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각자의 완주를 응원할 수는 있음을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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